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속초지역 기초 및 광역의원 여성 의무공천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각 정당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와는 달리 내년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많아 앞으로 공천 심사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각 정당이 국회의원 선거구별 광역·기초의원 정수의 2분의 1 이상 공천한 지역에서 1명을 여성으로 공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의 모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한다’는 강제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선거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비례대표에 여성 후보 1명을 공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재희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지금 여성 의무 공천 후보자에 몇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며 “현재 민주당의 인기가 높은데다 집권여당의 프리미엄까지 얻고 있어 여성 후보자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여성 의무 공천 1순위에 거론되던 강영희 속초시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인물난은 겪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여성 의무 공천 후보로 시의원 나선거구에서 당선됐던 김종희 시의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장은 내년 지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 주위에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역 당직자는 “현재 여성 의무 공천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여러 명 있어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내년 지선에서 여성 의무 공천 후보자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내년 지선에서 여성 의무 공천 후보자에 따라 선거 판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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