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의 제5회 속초장롱사진공모전에서 오병옥 씨의 ‘오씨네 약방 가족사진’과 임송자 씨의 ‘요리학원 졸업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37명 153점이 접수됐다. 올해는 시상금을 높이고 홍보 포스터를 배포해 지금까지 공모전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속초문화원은 “응모작이 많아 1차 예비심사를 통해 32점의 출품작을 선정한 후 2차 심사를 통해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4점을 선정했다”며 “출품작 중 특별히 뛰어난 작품이 없어 대상은 선정하지 않는 대신 수상자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금상과 동상을 각 1점씩 더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상 수상작 ‘오씨네 약방 가족사진’(1942)은 사진이 오래되었고 3대가 함께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요리학원 졸업식’(1959)은 전란 후 극복기였던 속초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사진으로 속초 최초의 요리학원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임송자 씨가 출품한 30점 넘는 사진 대부분이 완성도나 60~70년대 생활상 파악에서 가치가 높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은상은 이민호 씨의 ‘소풍가던 날’(1972), 이건춘씨의 ‘와! 명태다’(1981)가 수상했다. 동상은 이애자씨의 ‘수업을 끝내고 친구들과’(1967년), 조경용 씨의 ’할머니 칠순잔치‘(1956), 최미자 씨의 ‘스케이트를 타고’(1973), 한종섭 씨의 ’부둣가 옆에서‘(1967)가 각각 차지했다. 장롱사진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속초문화원 문화사랑방에서 개최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금상 - 오병옥 씨의 ‘오씨네 약방 가족사진’.
금상 - 임송자 씨의 ‘요리학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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