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접경지역 특성상 위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민방공 주민대피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2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9일 현내면 화곡리에, 지난 15일에는 현내면 마달리에 주민대피소를 준공했다.
화곡리와 마달리 주민대피소는 건축면적 215㎡ 규모로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민대피소는 적 포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50㎝ 이상의 두께의 콘크리트 벽과 60㎝의 지붕복토로 설치됐다.
평시에는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시설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운영을 위한 스크린 및 빔 프로젝트와 여름철 혹서기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하기 위한 에어컨, 샤워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번에 화곡리와 마달리에 주민대피소가 준공됨에 따라 고성지역의 주민대피소는 기존 간성대피소(간성읍노인회관 지하층), 거진대피소(구 거진읍사무소 옆), 현내대피소(현내면사무소 옆), 죽왕대피소(죽왕면사무소 뒤), 토성대피소(구 속초기상대 밑), 명파·배봉리 대피소를 포함 모두 9개소로 늘어났다.
군은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주민대피소를 총 1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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