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문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이 지난 16일 대만 가오슝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 2월부터는 중국 주요 8개 도시와 본격적인 올림픽 전세기 운항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후 화해분위기 조성과 평창올림픽 개최가 맞물려 사실상 사드문제로 인해 닫혔던 중국과의 항공교류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난 16일 낮 12시 20분 양양국제공항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관광객 입국 환영행사를 열었다. 양양~대만 가오슝 노선에는 A320항공기(180석)가 내년 3월 24일까지 매주 2회씩 총 29회 운항하며, 이용객은 8,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입국한 대만 관광객들은 남이섬, 오죽헌, 동계올림픽 홍보관, 강릉 커피거리, 정동진, 주문진, 신흥사, 대포항 등 도내와 설악권의 주요관광지를 방문하고 돌아갔다.
양양~대만 가오슝 노선의 국내 여행상품은 3박4일과 4박5일 일정으로, 대만에서 오전 7시 55분에 출발해 양양에 오전 11시 55분 도착하고, 양양에서는 낮 12시 55분 출발해 오후 3시 20분 대만에 도착한다. 이번 대만 전세기 취항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은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일본 기타큐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 4개의 국제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특히, 사드문제로 단절됐던 중국 주요 도시와의 전세기 운항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로 내년 2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7일 중국 여행사로부터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부터 중국 금학항공이 광저우·하얼빈·허페이·창저우·스좌장·항저우·선양·상하이 등 8개 도시와 전세기를 운항하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매주 각 도시마다 2회씩 양양국제공항을 오가는 일정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지난 16일 취항한 대만 가오슝 노선 개설을 축하하는 행사가 양양국제공항 현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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