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오는 2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속초문화회관은 1990년 건립돼 문화공연 및 각종 행사장으로 이용돼 왔으나, 건물 및 각종 설비가 노후화돼 공연 및 관람에 불편이 컸다. 이에 시는 기존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마쳤다.
시는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27억원, 시비 43억원)을 투입해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을 비롯해 기계·조명·음향·소방시설 교체, 무대시설 개선 등을 오는 1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상 1, 2층의 공연장은 기존 좌석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으로 재설치하고, 최적의 사운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신식 음향영상장비를 구축한다. 또 냉·난방 시스템을 교체하고 공연장 로비를 쾌적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장애인용 로비 경사로와 장애인용 화장실을 신설하고 12석의 휠체어 장애인석을 마련하기로 했다.
출연자 및 공연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기존 지하실을 개선해 단체 분장실 및 출연자 휴식공간과 화장실을 설치하고, 공연소품의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건물 외관은 속초항구의 완만한 선형을 전면부에 도입하고 프로세움 아치의 공간적 특성을 형상화해 품격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박재일 교육문화체육과장은 “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 뮤지컬·오케스트라·연극·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속초문화회관 홈페이지를 구축해 좌석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유·무료 공연을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문화회관 리모델링 조감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