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스킨스쿠버에 의한 수산물 남획을 예방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관내 14개 다이빙리조트숍에 연인원 5만명 이상의 다이버 동호인이 방문해 수중체험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이버들이 마을어장 내에서 수산물 채취 등 불법행위를 빈번히 벌여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어촌계 자원관리선 등을 이용해 항포구별 관리감독을 강화해 마을어장 내에서 수산물 채취가 적발될 경우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하고 해당 스쿠버숍은 항구포 점사용을 불허키로 했다.
또 마을어장 내 스쿠버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스쿠버숍에 마을어장 내 스쿠버 활동을 허용한 어촌계에 대해서는 종묘 방류 등 각종 자원회복사업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스쿠버 다이버에 의한 마을어장 수산물 채취행위를 강력 단속하고, 다이빙을 위한 출입항 신고가 이뤄지면 해당 마을 어촌계에 즉시 통보 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다이버들은 어촌계에 통보 없이 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만 하면 돼, 어촌계에서는 이를 알지 못할 경우 스쿠버 다이버들의 관리 감독이 소홀해져 수산물 남획이 우려돼 왔다.
고성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어촌계의 동의를 얻어 마을어장 밖 연안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지만, 일부 다이버들은 몰래 마을어장에 들어와 수산물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행법상 마을어장 내 스쿠버 다이빙 행위가 불법이 아닌데다 의심이 가도 몸수색을 할 수 없어 수산물 자원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