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YWCA(회장 이리자)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시청에서 속초시와 가정폭력상담소, 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낮 12시부터 ‘혼자가 아닙니다’ ‘성폭력 OUT 성추행 OUT’ 등의 피켓을 들고 시청을 찾은 시민들에게 미투운동을 상징하는 하얀 장미꽃을 나눠줬다. 또 위계에 의한 성폭력, 성희롱, 성추행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도 벌였다.
속초YWCA는 이날 ‘미투운동과 함께 합니다’란 성명서를 발표해 “성폭력과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정한 용기를 내어준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마음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 땅의 인권과 정의도 없을 것”이며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는 평등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속초YWCA는 성추행과 성폭력범죄에 대한 성역 없는 공정한 수사와 철저한 예방책 마련, 기업 및 공직사회의 ‘성 평등 교육’ 의무화 및 성폭력 전담기구 설치, 성폭력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한 2차 피해방지,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촉구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시청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