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패럴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양양국제공항이 올림픽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양양국제공항은 개막식에 참석한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전세기로 들어오고, 북측 올림픽 선수단이 우리나라 스키 국가대표 상비군과 함께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올림픽 기간 하루평균 이용객이 4만명을 육박한 경강선 KTX(고속철도)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양양국제공항의 활용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냉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실현 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
도는 마침 2018평창동계올림픽 후 양양국제공항을 경제항로로 육성해 나가기로 하고 여러 방안을 내놨다. 일본 기타큐슈, 대만 가오슝, 베트남 하노이·다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키 등 기존 국제노선 외에 정기노선 위주로 새로운 노선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광산업과 연관되고 도내 생산 제품 수출이 가능한 국가와의 항로개설에 나서겠다고 했다. 중국의 19개 도시와의 전세기 취항을 추진하고, 동남아지역으로 노선 다변화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양양국제공항 입국 후 속초항에서 크루즈로 러시아와 일본을 관광한 뒤 다시 속초항에 입항해 양양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플라이-크루즈’를 운항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그동안 양양국제공항과 관련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기에는 아직 매우 미흡하다. 올림픽 이후 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이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3수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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