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보건소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양군의 흡연율은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21.0%로 전국 평균 22.5%보다 낮지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은 2020년까지 흡연율을 19%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금연홍보 및 흡연예방 교육, 금연클리닉, 금연구역시설 지도·점검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기초건강 측정 후 6개월 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금연상담사와의 1대1 개별상담 및 교육은 물론, 금연보조제도 지원받을 수 있다. 금연 성공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과 기념품도 제공된다.
군보건소는 지난 13일 양양소방서와 군청,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이동금연클리닉을 진행했으며, 5월까지 격주로 월 2회 현장을 방문해 금연클리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1,810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지도원이 수시점검에 나선다. 또 공중화장실, 버스터미널 등 금연취약지역에 태양광 금연구역 안내표지판과 음성이 지원되는 금연알림벨을 설치해 금연 분위기를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은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일부 개정해 해수욕장을 금연구역으로 추가하고, 금연구역 흡연 과태료를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입법예고를 진행 중으로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7월까지 조례 개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양양군보건소에 등록된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모두 583명으로 이중 38.6%인 255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