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부를 인근 시군과 연계 처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군에 따르면 고성군자원환경사업소의 소각용량은 1일 최대 25톤이며 시설 노후화 등으로 1일 가동률은 72%에 불과한 실정이다. 1일 평균 31.5톤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하루에 약 18톤만이 소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는 그대로 매립되거나 외부에 위탁 처리돼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은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생활폐기물 연계처리사업에 공모, 지난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고성과 양양군의 폐기물을 속초시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공동으로 처리하게 되며,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3개 시군은 지난해 연계처리 사업비를 속초시 60％, 고성과 양양군 각 20％로 합의하고 폐기물 위탁처리에 관한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도비 등 총 14억4,500만원을 투입해 속초시 처리시설의 폐기물 저장고와 대형파쇄기·압축기를 증설했다.
군은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 속초시 인근인 토성면에서 1일 5톤 이내의 생활폐기물을 반출해 한달간 시범 처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톤당 10만7,000원, 연간 1억3,9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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