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산불로 인해 고성군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 폐기물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성군은 이번 산불로 소각시설 및 음식물 처리시설(쓰레기 저장벙커 및 크레인, 제어실, TMS), 생활자원회수센터(압축기 등 건축물), 대형파쇄기가 전소되고, 장비류(집게차 5톤, 덤프 15톤)와 경계 휀스 등이 피해를 입어 89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건물 구조안전진단 후 소각시설과 음식물 처리시설을 재건립할 경우 총 18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군농어촌폐기물처리시설의 하루 처리량은 가연성(소각) 폐기물 20톤, 불연성(매립) 폐기물 22톤, 음식물 폐기물 7톤 등 총 49톤이다.
군은 “폐기물 처리시설의 피해가 커 매일 발생하는 많은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시·군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군은 우선 현장조사와 소각건물 구조안전진단, 음식물 처리시설 별도 가동 설비 구축, 장비류 임차 또는 구입 등을 추진하고, 향후 대형파쇄설비(압축포장설비 포함)를 신설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보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쓰레기를 배출해주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달 28일 산불로 고성군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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