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어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5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어업인들이 생분해성 어구 구매를 희망하면 생분해성 어구 조달단가와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전한다. 여기에 기존 어구가격의 10%를 추가 지원해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아 양양수협에 위탁해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어업활동에 사용하고 있는 어구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로 바다에 유실될 경우,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 데만 수백 년이 소요되고, 바다에 유실되거나 버려진 폐어구에 걸려 고사하는 수산물의 피해가 적지 않아 이를 수거하기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반면,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바다 속에서 2년 정도만 경과되면 박테리아, 균류 등 미생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분해가 시작되고, 5년이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군이 지난해 10월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의 사전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발어업인이 사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