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과 양양군번영회가 추진해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속초양양사무소의 양양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전 단계로 오는 5월부터 양양연락사무소가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양양군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양양연락사무소는 농업기술센터 2층에 26.4㎡ 규모로 설치되며, 속초양양사무소가 완전 이전할 때까지 직원 3명이 상주해 주요 업무를 맡게 된다. 연락사무소가 운영되면 속초양양사무소까지 방문해 농산물 친환경인증 등 민원을 해결해온 지역 농업인들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연락사무소와는 별개로 농관원 속초양양사무소의 완전 이전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양양군은 지난 2011년부터 정부에 농관원 사무소 설치를 건의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해왔으며, 군번영회도 지난 2016년부터 건의서를 내는 등 이전사업에 힘을 보태 왔다. 올해 2월부터는 속초양양사무소 인력증원을 통해 양양군에 연락사무소 설치하는 방안을 농관원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지난 4일 본원에서 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지역 농업인들의 불편사항 등을 직접 청취하고, 속초양양사무소 설치 시까지 한시적으로 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속초양양사무소가 소재한 속초시와 설악권 상생·발전 차원에서 사무소 이전에 중지를 모으고 합의서를 작성해 농관원과 안전행정부에도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군은 안전행정부 조직개편 승인이 이뤄지면 속초시와 농관원 등 관계 기관과 의견 조율을 통해 농업인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선정해 조속히 양양사무소를 신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은 농업인 수가 7,5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지면적은 3,448ha, 채소류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 생산량이 2만3,743여톤으로 비교적 규모가 크지만, 그동안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가 속초에 있어 농업인들의 접근성 제한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