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자가 확정되면서 4·13총선 속초-고성-양양선거구에 나설 주자들이 확정됐다.
이양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장을 거머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해 이번 총선은 이양수 후보와 무소속 송훈석 후보가 맞붙게 됐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이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양수 후보는 “지금까지 영북지역이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찬밥 대우도 모자라 언밥 대우를 받고 있었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앞으로 우리 지역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사업이나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절대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 아래, 선거기간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소통하며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송훈석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추진력,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직 설악권 주민들만을 바라보며 중단 없이 전진하고 확실한 예산확보를 통해 지역의 현안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검증된 3선의 큰 일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물론을 앞세워 매일 출근인사를 겸한 1인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기 전 지역위원장의 전국비례대표 출마로 그동안 후보물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인물을 발굴하지 못해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당 관계자는 “속초-고성-양양선거구는 그동안 선거구 재조정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지 못했다”며 “설악권의 더민주당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죄송하고,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이 새누리당 이양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송훈석 예비후보의 양자대결로 굳어지면서 과연, 정치신인과 3선 의원 가운데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이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한편, 정문헌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및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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