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봉 고성군청 사진담당 전문위원
40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고성의 역사를 앵글에 담아온 최영봉(59, 사진) 고성군청 사진담당 전문위원(기능 6급)이 지난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최 전문위원은 “40년이란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다. 그 만큼 바쁘게 생활했고, 나름대로 열정을 다해 고성의 발자취를 남기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아쉬운 것도 많고, 즐거웠던 일도 많았지만,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게 돼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평생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려니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젊은 후배들이 더욱 잘 해 줄 것으로 알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최 전문위원은 지난 1975년 일용직으로 군청에 들어와 1989년 기능직으로 전환된 후 1989년 문화공보실(현 기획감사실의 전신)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사진촬영 업무를 담당해 왔다.
공직생활 대부분 휴일도 없이 관내 모든 행사의 사진을 홀로 책임져온 최 전문위원은 지치고 힘든 날도 많았지만, 이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었기에 사명감 하나로 버텨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진동우회 활동을 하면서 고성의 변천사를 앵글에 담을 예정이며, 바쁜 업무를 핑계로 가지 못했던 가족여행도 틈틈이 즐기고 싶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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