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양양문화제가 지난 21~23일 3일간 남대천 둔치에서 6.13지방선거 후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은 군민화합의 향토축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양양문화제는 21일 오후 3시 양양읍 군행리에서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고치물제와 성황제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라, 오후 4시 1919년 양양기미만세운동 재현행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오후 4시 20분부터 군악대행렬과 제등행렬, 영신농악행렬, 신석기인 가장행렬, 양주방어사 및 대포수군만호행차 등 시가행진이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오후 5시부터는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제40회 양양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군민문화상 시상식이 열렸고, 오후 7시 군민노래자랑에 이어 오후 9시 30분 불꽃놀이가 모내기를 끝낸 들녘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군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올해는 효율적인 문화제를 위해 가장행렬 등 시가행진을 첫째날 하루만 진행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탁장사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와 특공무술, 읍면별 민속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양양전통시장과 특설무대에서 잇따라 열려 향토축제의 진가를 선사했고, 오후 7시에는 남대천 둔치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초청공연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또 장군 굿, 추성판소리, 상평초등학교 기악합주, 초청가수 공연 등과 농악경연, 청소년 국악사물놀이경연, 한시백일장 등이 개최됐다. 이와 함께 분재·공예품·야생화·공예특산품·서예·꽃누르미 전시회와 시낭송회·휘호대회 등도 열렸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50회 군민체육대회와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6개 읍‧면 주민들은 이틀간 지역특화음식을 양양문화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푸짐한 인심을 전했다.
윤여준 양양문화제위원장은 “올해 양양문화제가 지방선거 후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기여했기를 바란다”며 “지역발전에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자”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이 지난 21일 양양시내에서 열렸다.
전통놀이인 탁장사 놀이가 올해도 무거운 통나무 끌기로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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