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4·5급 간부공무원 7명이 다음달 1일자로 무더기로 공직을 떠나면서 청내가 다음 달 초순에 단행될 승진인사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철수 시장 당선인이 취임 이후 첫 단행하는 인사인데다, 이미 다음달 6일 간부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고 예고한 상태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4급 서기관인 임흥빈 기획감사실장과 5급 사무관인 김순섭 자치행정과장, 이일형 회계과장, 강명수 대포동장, 김숙경 안전방재과장, 김해수 건축디자인과장, 심창보 건설도시철도과장 등 7명이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직렬별로는 행정 4명, 시설 3명이다. 승진자리는 서기관 1자리, 사무관 7자리이다.
지난해 7월에 이은 ‘무더기 승진인사’여서 청내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이붐 세대의 상징인 ‘58년 개띠생’ 4·5급 간부공무원 7명이 7월 1일자로 공직을 떠나면서 무더기 승진인사가 단행됐었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 이후로는 앞으로 ‘무더기 승진인사’가 거의 없다 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승진 후보군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철수 당선인은 지난 19일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3~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6일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에는 4·5급 승진자는 물론, 간부공무원에 대한 순환 보직인사도 함께 단행될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또 이번 승진인사와 관련해 “승진후보군 가운데 후순위에서도 승진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해 기존 관행인 ‘근평(근무평가) 순위’에 얽매이지 않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서기관은 현재 박용하 세무과장과 정성훈 관광과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관은 행정직렬의 경우 16명, 시설직렬은 12명이 경합 중이다.
순환 보직인사에서도 속초시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될 차기 기획감사실장에 누가 임명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 시장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5급 부서장들이 이번 인사에서 다른 부서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김 당선인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내놓을 ‘인사카드’에 청내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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